운전면허를 따고 나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이제 차 하나 있으면 편하겠다.”
출퇴근할 때도 편하고, 주말에 어디 놀러 가기도 좋고, 비 오는 날이나 짐이 많을 때도 차가 있으면 확실히 편하다.
특히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나면 주변에서 하나둘씩 차를 구매하는 사람도 생긴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중고차 사이트를 찾아보게 되고, 마음에 드는 차를 발견하면 가격부터 확인하게 된다.
그런데 막상 차를 알아보다 보면 한 가지 문제가 있다.
차 가격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
차를 2,000만원에 샀다고 해서 2,000만원만 있으면 끝나는 게 아니다.
취등록 관련 비용부터 보험료, 자동차세, 주유비, 주차비, 소모품 비용까지 생각보다 들어가는 돈이 많다.
첫 차를 구매하기 전에 이런 부분을 미리 알고 있으면 나중에 “생각보다 차에 돈이 많이 들어가네”라는 당황스러운 상황을 조금 줄일 수 있다.
처음 차를 구매한다면 아래 7가지는 꼭 확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1. 차값만 보고 예산을 정하지 않기
첫 차를 알아볼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자동차 가격이다.
예를 들어 2,000만원짜리 차량을 보고 있다면 “2,000만원 정도면 살 수 있겠네”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는 차량 가격 외에도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있다.
보험료도 내야 하고, 차량을 등록할 때 발생하는 비용도 생각해야 한다.
차를 구매한 뒤에는 주유비와 주차비, 자동차세, 정비비도 계속 발생한다.
그래서 차량을 구매할 때는 단순히 차량 가격을 기준으로 예산을 잡기보다는 구매 비용 + 유지비까지 같이 계산하는 것이 좋다.
특히 첫 차라면 자동차 보험료가 생각보다 크게 나올 수 있다.
차량 가격은 예산 안에 들어오는데 보험료까지 계산해 보니 부담스러운 경우도 있다.
마음에 드는 차를 찾았다면 바로 계약하기보다 실제로 한 달에 얼마 정도가 들어갈지 먼저 계산해 보는 것이 좋다.
2. 자동차 보험료를 먼저 확인하기
개인적으로 첫 차를 구매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 보라고 하고 싶은 부분이다.
차를 먼저 고르고 나중에 보험료를 알아보면 생각보다 금액이 커서 당황할 수 있다.
특히 운전 경력이 짧은 경우 보험료가 높게 나올 수 있다.
같은 가격대의 차량이라고 하더라도 차종이나 차량가액, 운전자 조건 등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차량을 몇 대 골랐다면 구매하기 전에 보험료도 같이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A 차량은 마음에 들지만 보험료가 상당히 높고, B 차량은 차량 가격도 조금 저렴하면서 보험료도 낮다면 실제 부담은 꽤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자동차 보험은 단순히 가장 저렴한 상품을 고르는 것보다 보장 내용도 같이 확인해야 한다.
처음 차를 사면 차량 자체에만 관심이 생기기 쉬운데, 보험료 역시 자동차를 유지하는 비용 중 하나라는 것을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
3. 월 할부금만 보고 차를 고르지 않기
자동차를 구매할 때 할부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흔히 하는 실수가 월 납입금만 보는 것이다.
“월 40만원이면 괜찮겠는데?”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자동차는 할부금만 내는 것이 아니다.
매달 주유비가 들어가고, 주차비가 발생할 수도 있고, 자동차 보험료와 자동차세도 있다.
여기에 엔진오일이나 타이어 같은 소모품 비용까지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 할부금이 월 40만원이라고 하더라도 실제 자동차 관련 지출은 월 40만원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
그래서 자동차를 구매할 때는
할부금 + 보험료 + 주유비 + 주차비 + 세금 + 유지비
정도를 함께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특히 사회초년생이라면 월급에서 자동차에 들어가는 돈이 너무 커지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차가 있으면 편하지만 자동차 때문에 다른 생활비가 부족해지면 생각보다 스트레스가 커진다.
4. 중고차라면 주행거리보다 차량 상태를 보기
첫 차로 중고차를 알아보는 사람도 많다.
중고차는 신차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차량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고차를 볼 때 주행거리만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주행거리만으로 차량 상태를 모두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같은 10만km를 주행한 차량이라도 어떻게 관리했는지에 따라 상태가 크게 다를 수 있다.
사고 이력이나 침수 여부, 정비 이력 등을 확인하고 실제 차량 상태도 살펴보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차량을 잘 아는 사람과 함께 보거나 전문가의 점검을 받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그리고 온라인에서 사진만 보고 마음에 든다고 바로 계약하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깨끗해 보여도 실제 차량을 보면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중고차는 특히 “싸게 사는 것”보다 “문제 없는 차를 사는 것”이 중요하다.
5. 내가 차를 정말 자주 사용할지 생각해 보기
차를 구매하기 전에 의외로 많이 생각하지 않는 부분이다.
“차가 있으면 편하니까.”
물론 맞는 말이다.
그런데 실제로 내가 일주일에 며칠이나 차를 사용하는지는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평일에는 회사에 출근하고 회사 주차장이 없다.
집에서도 주차비를 내야 한다.
주말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가까운 곳만 다닌다.
이런 상황이라면 자동차를 구매했을 때 생각보다 활용도가 낮을 수도 있다.
반대로 출퇴근 거리가 멀거나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 어려운 지역에 살고 있다면 자동차가 생활에 상당히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주말마다 장거리를 이동하거나 가족과 함께 이동할 일이 많다면 차의 필요성이 더 커질 수도 있다.
결국 중요한 건 다른 사람들이 어떤 차를 타는지가 아니라 내 생활에서 차가 얼마나 필요한지다.
차가 있으면 편하다는 이유만으로 구매하기보다는 실제로 한 달 동안 몇 번 정도 사용할지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6. 주차 문제를 먼저 해결하기
차를 구매하고 나서 생각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부분이 주차다.
특히 자취를 하거나 아파트가 아닌 곳에 거주한다면 더 그렇다.
차를 사기 전에는 주차에 대해 별로 생각하지 않았는데 막상 차를 구매하고 보니 집 주변에 주차할 곳이 없는 경우도 있다.
회사 역시 마찬가지다.
회사 주차장이 무료인지, 유료인지, 아예 이용할 수 없는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출퇴근을 위해 매일 유료 주차장을 이용한다면 한 달 주차비만으로도 상당한 금액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차를 구매하기 전에 최소한
집 주차 + 회사 주차 + 자주 가는 곳의 주차
이 세 가지는 확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자동차를 구매하고 나서 주차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생각보다 번거롭다.
차를 사기 전에 주차부터 확인하는 것이 오히려 편하다.
7. 첫 차는 꼭 원하는 차를 살 필요가 없다
첫 차를 알아보면 욕심이 생긴다.
처음에는 경차나 소형차를 생각하다가 어느 순간 SUV를 보고 있고, 조금 더 알아보다 보면 수입차까지 찾아보게 된다.
옵션도 하나씩 추가하다 보면 처음 생각했던 예산보다 금액이 크게 올라간다.
물론 내가 정말 원하는 차가 있고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면 좋은 차를 사는 것도 괜찮다.
하지만 첫 차라면 꼭 비싼 차를 선택할 필요는 없다.
처음 운전하다 보면 주차하다가 긁을 수도 있고, 좁은 길에서 조심스럽게 운전해야 하는 상황도 생긴다.
차에 익숙해지는 과정에서 작은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래서 첫 차는 내가 실제로 자주 사용하는 용도와 감당할 수 있는 유지비를 기준으로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차량 가격이 조금 저렴하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선택이라는 것도 아니고, 비싼 차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선택인 것도 아니다.
내 생활에 맞는 차가 가장 좋은 차다.
첫 차는 구매보다 유지가 더 중요하다
자동차를 처음 구매할 때는 대부분 차량 가격에만 관심이 간다.
어떤 차가 좋은지, 옵션은 무엇이 필요한지, 신차를 살지 중고차를 살지부터 찾아보게 된다.
그런데 실제로 차를 구매하고 나면 매달 나가는 비용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보험료도 내야 하고,
기름도 넣어야 하고,
주차비도 내야 하고,
세금도 내야 하고,
가끔은 예상하지 못한 정비비도 발생한다.
그래서 첫 차를 구매할 때는 **“이 차를 살 수 있을까?”보다 “이 차를 몇 년 동안 부담 없이 유지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특히 사회초년생이라면 자동차에 월급의 너무 많은 부분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차가 있으면 확실히 편하다.
퇴근하고 바로 어디든 갈 수 있고, 주말에 여행을 가기도 편하고, 짐이 많을 때도 훨씬 수월하다.
하지만 그 편리함에는 분명 비용이 따른다.
첫 차를 알아보고 있다면 마음에 드는 차량부터 계약하기보다는 차량 가격, 보험료, 주유비, 주차비, 세금, 정비비까지 한 번에 계산해 본 뒤 결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게 예산을 잡아두면 차를 사고 난 뒤에도 훨씬 여유롭게 운전할 수 있다.
첫 차는 단순히 내가 갖고 싶은 차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몇 년 동안 함께 생활할 차를 고르는 일이니까.